▶ 클래식 음악과 목가적인 풍광 ‘힐링’ 여름이면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 성황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유명세

알프스 자락에 자리잡은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전경.
오스트리아의 서쪽 끝에 자리잡은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1756년 이곳에서 태어나 35세의 짧은 삶을 살다간 모차르트는 클래식 음악에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모차르트의 존재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잘츠부르크를 먹여 살리고 있다. 도시를 걷다 보면 그의 이름이 도처에서 튀어 나온다. 초콜릿 상자 위에, 공연 포스터 위에, 그리고 거리의 작은 기념품 가게 간판 위에 모차르트는 반복해 나온다. 잘츠부르크의 클래식 역사에는 모차르트외에도 여러 유명 음악가들이 등장한다.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렸던 요제프 하이든의 동생 미하엘 하이든은 잘츠부르크 궁정 음악가로 당대에 모차르트와 교류하며 음악사에 이름을 올렸다.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카라얀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나 모차르트부터 시작된 음악적 전통을 이어갔다. 요즘 클래식 음악의 대세인 구스타프 말러는 잘츠부르크에서 40분 거리의 아터제 호수에 오두막을 짓고 교향곡을 썼다. 말러에게 오스트리아 시골의 고요한 자연은 외부 세계의 소음을 차단하고 내면의 소리를 악보에 적어내는 공간이었던 셈이다. 비슷한 이유로 요하네스 브람스도 이 지역을 자주 방문해 음악적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잘츠부르크의 음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 중심에는 매년 여름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있다. 이 축제는 1920년에 시작되어, 매년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5주간 이어지는 세계적인 음악·연극 축제다. 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붕괴돼 나라가 중심을 잃고 추락하던 1920년, 음악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무너진 국가의 정신을 세우려는 목적으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을 창설했다.
잘츠부르크는 소금성이란 뜻으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과 역사적 가치로 1996년에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하면서 붐비는 거리, 게트라이데가 있다. 이 거리는 12세기경부터 존재해온 오래된 상업 거리로, 지금도 수많은 여행자들이 끊임없이 오고 간다. 이 거리의 9번지에 위치한 노란색 건물이 모차르트 생가다. 모차르트와 그의 가족이 17년 동안 살았던 이곳은 오늘날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모차르트가 치던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가족들의 초상화 그가 썼던 편지들과 악보를 볼 수 있다.
모차르트가 물론 게트라이데 거리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거리의 상점들이 내 건 예쁜 간판들도 큰 역할을 했다. 게트라이데 거리는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가장 번화한 쇼핑거리이다. 좁은 거리를 따라 들어선 아기자기한 중세시대 건물들은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등 갖가지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특히 상점 건물들마다 걸려있는 독특한 철제 간판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중세시대 상점들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상점을 홍보하기 위해 그림으로 간판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런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게트라이데 거리는 간판의 진열장이 됐다. 카페는 서빙하는 모습의 간판을 걸었고, 우산 가게는 예쁜 우산 그림을 간판으로 내걸고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는 거대한 성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호엔잘츠부르크 성이다. 이 성은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성곽 중 하나로, 수세기 동안 이 도시를 지켜온 상징이다. 성은 건축된 이후 외부의 침략을 받은 적이 거의 없고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공격을 받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역사적인 랜드마크이다. 성에는 요새의 역사가 기록된 요새 박물관과 무기 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고, 성 위에 오르면 도시의 구조가 한눈에 펼쳐진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미라벨 정원은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와 잘자흐 강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대표적인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다. 이 정원은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연인을 위해 조성한 미라벨 궁전에 속한 공간으로 시작되었다. 정원은 대칭적인 구조와 정교한 화단 배치가 특징이며, 바로크 정원의 전형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중앙에는 분수와 신화적 인물 조각상이 배치되어 시각적 중심을 이룬다. 특히 페가수스 분수와 계절을 상징하는 조각상들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볼거리다. 또한 이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성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7세기 초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이 성당은 여러 차례 화재와 전쟁 피해를 겪으며 재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1628년에 완공된 이후 지역 종교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외관은 대칭적인 두 개의 탑과 웅장한 돔 구조가 특징이다. 내부는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대리석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은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은 장소로도 유명하다. 대성당은 현재도 미사와 종교 행사에 사용되는 살아있는 신앙 공간이다.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바로크 건축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잘츠부르크의 종교적·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적이다.
레지던츠 광장은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광장이다. 이 광장은 대주교의 궁전인 레지던츠와 대성당 사이에 자리한다. 17세기 바로크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광장은 과거 종교 행사와 공공 집회가 열리던 중요한 공간이었다. 현재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활용된다. 주변에는 역사적인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건축적 조화를 이룬다. 특히 관광객들은 광장에서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주변 건축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모차르트 광장은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광장 중앙에는 1842년에 세워진 모차르트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 동상은 모차르트의 예술적 업적을 기념하는 상징물이다. 광장은 주변의 역사적 건물들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또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명소 중 하나이다.
여행 메모
탑 여행사의 동유럽&발칸 크로아티아 투어에 동참하면 잘츠부르크는 물론 그 주위의 잘츠캄머굿과 할슈타트 등 오스트리아아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또 투어는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자그레브, 두브로부니크 등 동유럽의 대표 도시들을 모두 방문한다. 13박14일 일정의 탑여행사의 동유럽&발칸 크로아티아 투어는 4/29일, 9/29일 두차례 출발한다.
문의 (703)54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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