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백지간, 산사람들이 백두대간 산줄기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일컫는 말이다. 경북 영주에서 충북 단양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이라면 죽령을 먼저 떠올릴 텐데, 그 동쪽에도 고치령과 마…
[2024-08-16]바다는 좀처럼 안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안개는 높이 솟지 않고 얕은 파도만큼 일렁거리며 수면 위로 퍼져나갔다. 바다 건너 컨테이너항구도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도 기초 없이 허…
[2024-08-09]전시장 벽면 가득 댓잎 바람이 불었다. 햇살에 겨워 일렁거리는 잎사귀에 생기가 돋고, 명암을 잃은 어둠 속에서도 사각거리며 존재를 증명한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지역 출신 김…
[2024-08-02]경북 울진은 서울에서 체감 거리가 가장 먼 곳 중 하나다. 속초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는 삼척~영덕 구간이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다. 봉화에서 이어지는 36번 국도는 …
[2024-07-26]천고마비의 계절 10월, 한국의 10월은 계절 그 자체만으로도 향수와 추억을 자아낸다. 울긋불긋한 한국의 10월 단풍이 보고 싶고, 고향마을 5일장도 가고 싶다. 남해 바다의 그…
[2024-07-19]대중가요 ‘신라의 달밤’은 가수 현인이 1949년 부른 노래다. 불국사의 종소리,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도 나온다. 금오산은 산 전체가 야외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 남산의…
[2024-07-12]지난달 11일 사이판 중심가 아메리칸 메모리얼파크에서는 제25회 마리아나 미식축제가 열렸다. 5월 매 주말마다 열리는, 지역에서 가장 큰 축제다. 현지 식당이 대부분 부스를 차리…
[2024-07-05]“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나를 변화시켰다. 그 길 위에서 나는 생에 대한 단순한 진리를 배웠다” -파울로 코엘료-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
[2024-06-28]태평양 연안과 맞닿아 있는 하프문 베이 코스의 수려한 전경.‘이 세상에 가장 좋은 약은 자연’이라는 말이 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야말로 심신을 치유하는…
[2024-06-21]■로포텐을 아시나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촌’ 이라는 타이틀과 ‘바다위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로포텐. 노르웨이 북부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로포텐은 빙하의 …
[2024-06-14]고성에서 삼척까지 여름휴가지로 강원 동해안이 첫손에 꼽히는 이유는 맑고 푸른 바다와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흘러내리는 깊고 서늘한 계곡 덕분이다. 삼척만 해도 케이블카와 투명 카누를…
[2024-06-07]죽은 아내의 유언에 따라 아내의 유해를 영국의 한 호수에 뿌리기 위해 도쿄서 영국으로 여행하는 남자의 로드 무비로 슬픔이 영화 전체를 감싸 안고 있는 아름다운 영화다. 상실과 후…
[2024-06-07]지난 16일 오후, 6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고흥 녹동항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포르투갈, 브라질, 대만,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20대 초·중반 여성들은 …
[2024-05-31]후각은 시각보다 깊게 각인된다. 20여 년 전 처음 충칭을 방문했을 때 남방의 향신료 같은 특유의 냄새에 비릿한 현기증 같은 것을 느꼈다. 골목에 매캐하게 퍼지던 조리 연기와 상…
[2024-05-24]선물같은 시간, 바로 여행이다.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잊게하고 오로지 현재에 평온을 선사하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최고의 선물이다.본보가 실시한 …
[2024-05-17]의외성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과 마주하면 만족감은 두 배, 세 배 커진다. 경남 산청과 합천의 경계인 황매산은 매년 이맘때 정상 부근 능선 좌우가 철쭉으…
[2024-05-10]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다음달 1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디즈니·픽사 스튜디오가 ‘인사이드 아웃 2’의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열한 살 소녀 …
[2024-05-10]‘혹성탈출’ 시리즈의 네 번째 리부트 영화다. ‘진화의 시작’(2011)과 ‘반격의 서막’(2014)에 이어 ‘종의 전쟁’(2017)으로 진화한 유인원의 리더 ‘시저’가 죽은 지…
[2024-05-10]섬 안에 섬이 있고, 섬 밖에도 섬이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신안군 흑산면은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 11개와 여러 무인도를 포함해 100여 개 섬으로 …
[2024-05-03]“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 최영미 시인의‘선운사에서’의 한 대목이다. 어디…
[2024-04-26]50만 뉴욕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모든 인종과 민족을 하나로 아우른 대화합의 향연이었다.뉴욕 한인사회의 번영을 상징하는 ‘2025 코…
다음달 4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연초부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아비가일…
1일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 사태가 2주 차를 맞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 상원에서 창과 방패의 힘겨루기를 벌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