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로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다운타운에 나간다. 가끔씩 눈에 띄는 가판대에 그 무료 스포츠 신문이 있는가 하고 보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늦게 왔구나’ 싶기도 했었는…
[2002-09-14]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떠났습니다. 13주 후에 돌아온다는 기약만을 남긴 채, 나의 사랑하는 아들은 그리 멀지는 않지만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아들이 떠난 후에야…
[2002-09-14]“언니, 언니가 편해서 그래요. 싸울 수 있는 또 투정부려 줄 남편이 있는 것만도 행복한 것이고 또 나는 별것이 아닌 일로 싸우는 것조차 재미있고 부러워요” 남편과 승산 없는 말…
[2002-09-14]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늘 아팠다. 기운도 없고, 늘 피곤해 하고, 그러면서도 동생들 빨래 다 해주고, 아침 일찍 일어나, 구두를 반짝 반짝 닦아놓고, 눈이 오는 추운 겨울이면 “…
[2002-09-14]어릴 때 듣고 배우고 익힌 지식이나 습관과 버릇들이 은연중에 인격을 형성하고 우리의 삶속에서 판단과 그 방향을 잡아 주기도 한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도덕시간”에 교감선생님으…
[2002-09-14]타계한 ‘코미디 황제’ 이주일의 삶과 영욕이 우리 가슴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주일 신드롬‘의 요체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하게 ‘정말로 웃겨주는’ 한 코미디언의 …
[2002-09-14]1년반 전 이사를 하는데 이삿짐 센터에서 히스패닉 일꾼 두 명이 왔다. 그런데 그들은 내가 한국인 것을 알고 내 얼굴을 힐끗힐끗 쳐다보며 “빨리 빨리”라고 장난기 섞인 말을 하지…
[2002-09-14]사랑하는 딸 지연아, 엄마가 네게 무엇을 어떤 말을 해야할꼬. 너무 보고 싶다. 너의 예쁜 모습. 불러봐도 통곡해도 뼈에 사무치도록 보고 싶고 또 보고 싶다. 내 육신…
[2002-09-13]부자와 강자는 언제나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지는 않는다. 평소 잘 하다가도 어쩌다 실수하면 욕을 먹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강자 역시 마찬가지다. 백 번 잘하다가도 한번 삐끗…
[2002-09-13]필자는 얼마 전에 한국에서 많은 디지털 세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대한 논의에 바빴다. 그들이 바라는 자…
[2002-09-13]시청 앞과 유니언 스퀘어에서 있을 한국의 날 행사에 회사에서 부스를 만들어 스폰서를 서는데 일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찾는다고 해서 자원봉사자 명단에 서명했다. 새로 단장…
[2002-09-13]북한을 탈출한 보트 피플 21명이 작은 어선을 타고 48시간의 죽음의 항해 끝에 남한에 도착했다. 이것은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예견하고 우려했던 사실이 현실화한 것이다. 8월18일…
[2002-09-12]LA에는 한인이 많이 살고 있어 단체들도 많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느 곳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해야 할지 막연한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시애틀에 거주하는 부부와 …
[2002-09-12]고통의 충격과 좀처럼 씻겨지지 않을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9.11 희생자 유족들에게 있어서는 이 순간이, 이 시간들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무심하게 흘러가기를 바랄지도 모르겠…
[2002-09-11]9.11 테러 이후 한해 동안 미국은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전례 없는 혼돈과 조정기를 거쳤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기정 사실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의 정당성…
[2002-09-11]한국인들이 미국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지가 내년이면 100년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하여 여러 단체에서 행사 준비가 한창이고 벌…
[2002-09-10]한국일보 8월 24일자 오피니언을 통하여 본인이 기고에 대해 ‘윗물이 맑아야’라는 제목으로 실린 반박 기고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필자는, 손가락으로 태양을 보라며 …
[2002-09-10]한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은 영토의 크기나 풍부한 천연자원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질이다. 그리고 한 민족의 질은 한 시기에 사는 사람들이 노력한다 하여 갑자기 높아지지 …
[2002-09-07]도산 안창호(1878-1938)는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에 거주하였다. 그 첫 번째는 1902년 10월부터 1907년 1월까지로 유학을 목적으로 도미하였다가 한인친목회와 공립협회를…
[2002-09-07]도산의 활동과 사상에서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은 힘이었다. 한말 봉건사회를 개혁하는 것도 힘이요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여 독립국가를 이룩하는 것도 힘이었다. 그가 이 힘을 발견…
[2002-09-07]선택의 날이 밝았다. 11월5일 실시되는 뉴욕주 본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의 후보들을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
메릴랜드 연방상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래리 호건 전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 500명이 넘는 아시안 유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도전 속에 싹트는 희망’을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메릴랜드에서 열린 제 2회 전미주장애인체전(대회장 송재성)이 지난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