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막연하나마 살포시 들떠 오르는 흥분과 설레는 즐거움에 젖는다. 1년이라는 시간의 종착역에 무사히 다다랐다는 안도감과 함께 정신없는 각종 연말행사와 더…
[2014-12-17]1891년 12월24일 샌프란시스코 해안. 한 척의 난파여객선이 떠밀려 왔다. 난민은 무려 1,000여 명. 그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렸다.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불황으로 그들을…
[2014-12-17]2년 전 한국에서 관광회사가 주선한 지방여행에서 대전에 사는 최모씨 부부를 알게 되었다. 식사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 자동차를 샀을 때의 감격이 화제가 되었는데 최씨 …
[2014-12-17]올 연말 한국 극장가에서 흥행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다. 제목만 보면 무슨 신파극의 고전 같다. 포스터에도 치마와 바지를 때깔 맞춰 ‘커플 한복’으로 차려입은 할아버지 …
[2014-12-17]꽤나 우쭐댔었다. 러시아가, 베네수엘라가. 요즘은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가부도 직전 상황에 까지 몰리고 있다. 100달러가 넘던 석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떨어지면서. …
[2014-12-16]내가 견습 기자로 동대문 경찰서에 출입하던 1959년 무렵에는 수사과 사무실에서 피의자들을 심문하던 형사들이 피의자들의 뺨을 때린다든지 구두 발길질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2014-12-16]‘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말이 있다. 환경, 즉 토질, 기후, 기타조건에 의해 변이가 될 수는 있지만 이는 오랜 세월동안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콩이…
[2014-12-16]구태여 당신을 추억해야 한다면 난 여행을 떠날 거야 우기 지난 모로코에 가면 와디를 따라 낙타를 타고 모래 언덕을 넘을 거야 백조 한 마리가 우물로 내려오면 나는 슬픔을…
[2014-12-16]최근 한국에서 우리 시대의 우화라 불릴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발단은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화재 복구 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붙박이장 안에 묻…
[2014-12-16]1994년 1월 ‘프라이드가 건방지게 끼어들어’ 하면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로 앞서가던 프라이드를 막아선 뒤 벽돌로 차를 내리친 롯데그룹 부회장 아들 신모씨. 사회적으로 큰 물의…
[2014-12-16]시애틀에서 방문객과 거주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사용하는 사람은 방문객, 우산 없이 다니는 사람은 거주자일 가능성이 높다. 시애틀 거주자에게 비는…
[2014-12-15]미국의 할리웃은 이따금 외국의 정상들을 특유의 풍자로 꼬집어 세계적 관심을 유발시키곤 한다. 그동안 리비아의 카다피, 이라크의 후세인, 그리고 북한의 통치자 김정일을 단골소재로 …
[2014-12-15]미주리 주 피거슨 사태와 뉴욕 흑인 체포과정 사망사건 등으로 우리 한인사회도 긴장을 하고 있다. 4.29 폭동을 겪었던 우리들은 그때의 상황을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
[2014-12-15]최근 북한 방문 후 국내에서 종북 콘서트를 강행해 온 남가주 거주 미 시민권자인 신은미씨에 대해 한국 정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북한 김정은이 주민들의 외부접촉을 더욱 철저…
[2014-12-15]에볼라 바이러스. 이슬람국가(IS). 중동전쟁. 우크라이나사태…. 이제 두 주 정도가 남았나. 그 2014년을 풍미하던 단어들이다. 이 중 어느 것이 국제질서, 다시 말해 …
[2014-12-15]70-80년대에 한국에서 자란 아이치고 나는 꽤 오랫동안 산타의 존재를 믿었었다. 어릴 적 나에게 가장 큰 명절은 크리스마스였고, 그 중심에는 선물을 잔뜩 들고 다니시는 산타 할…
[2014-12-15]12월이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나를 살피게 하는 달이다. 올해도 예외 없이 일년을 단위 삼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에 놓인 시간들을 이리저리 뒤집어 보고 있다. 누가 작년…
[2014-12-13]지난달 한국여행을 계획하면서 남편이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놓은 마일리지 덕분에 일등석 한번 타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여행준비를 하며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미소. 만나는 사람들…
[2014-12-13]바야흐로 본격적인 겨울이 온 것 같다. 불경기에 많은 경비를 들여 골프를 치러 가거나 집에서 뒹굴 것이 아니라 넓은 홀에 나와 멋진 춤을 추면서 건강을 다지고 겨울을 재미있게 보…
[2014-12-13]처음 미국에 왔을 때 자동차 여행을 자주 했었다. 동부에 살면서 남쪽에 사는 친지들을 방문하곤 했다. 대륙의 고속도로는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지평선까지 아득하게 뻗어있는 고속…
[2014-12-13]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
워싱턴 등 미 동부 지역의 올해 여름 수은주가 역대급으로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