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의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기적을 일구어냈다.
전신마비 장애자 브룩 엘리슨(본보 5월18일자 보도)이 온갖 역경을 헤치고 드디어 8일 하버드대학의 학사모를 썼다.
11살 때 자동차사고로 척추를 다쳐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는 엘리슨은 목에 부착된 공기순환기를 통해 숨을 쉬고, 입천장에 붙은 조종판을 혀로 움직여 휠체어를 조종해야 하는 참담한 여건을 삶에 대한 뜨거운 의지로 극복하고 정상인도 손에 넣기 힘든 하버드대학의 졸업장을 따냈다.
이날 열린 하버드대학의 졸업식은 엘리슨가를 위한 잔치였다.
심리학과 생물학을 복수전공한 엘리슨은 온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졸업생 대표 2인중 한명으로 졸업사를 했고 딸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켜온 그의 어머니 진 엘리슨도 하버드 대학당국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딸과 아내가 하버드에서 분전하는 동안 굳세게 가정을 지켜낸 아버지 에드워드와 묵묵히 그를 도운 엘리슨의 남동생과 언니도 이날의 ‘공동 승리자’였다.
"가슴이 벅차다. 오늘은 기쁘고도 슬픈 날이다. 정든 사람과 헤어져 대학을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한편으론 졸업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는 엘리슨은 뉴욕 스토니 브룩에 소재한 집으로 돌아가 현재 집필중인 자서전을 탈고한 후 동부지역의 대학을 돌며 간증연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대학원 진학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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