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벤치코치 짐 트레이시가 팀의 신임감독으로 승진 임명됐다.
다저스는 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레이시(44)의 감독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6일 해임된 데이비 잔슨의 후임으로 감독에 취임한 트레이시는 배팅코치 릭 다운과 감독직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을 벌였는데 밥 데일리 다저스 회장이 외향적 성격인 다운에 비해 보다 조용한 스타일의 트레이시를 선호해 감독 낙점을 받았다. 많은 다저스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 마지막 경쟁에서 탈락한 다운은 큰 실망감을 표시하며 다저스를 떠날 의사를 밝혔다.
팀과 2년계약을 체결한 트레이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평생동안 추구해온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트레이시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감사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면서 "나의 주요 포커스는 다저스의 전통과 긍지를 되살리는데 모아지게 될 것"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지난 2년간 다저스 벤치코치를 맡았던 트레이시는 지난 7월 데이비 잔슨 감독이 심장이상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사이 감독대행으로 4게임동안 지휘봉을 잡고 3승1패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트레이시는 메이저리그 감독경험은 없으며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마이너리그팀 감독으로 501승486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트레이시는 다저스 역사상 24번째 감독이 됐으며 타미 라소다 감독이 지난 96년 중간에 가벼운 심장마비를 겪은 뒤 은퇴한 이후 4년만에 4번째 감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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