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강도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메릴랜드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이 22일(금) 현금 5만2천 달러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워싱턴D.C 인접 프린스 조지 카운티 마운트 레이니어에서‘뉴 키우드 리커(New Key -wood Liquer)’ (2205 Varnun St., Mount Rainier) 스토어를 운영하는 성 제이슨(38)씨의 부인 성미옥(36)씨에 의하면 이날 낮 3시 남편이 가게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중에 “첵크 캐싱" 비즈니스를 위해 그 자신이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가게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려는 순간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흑인 두명이 다가와 현금이 든 성씨의 가방을 빼앗아 갔다는 것.
이 과정에서 범인들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는 성씨를 마구 때려 머리에 타박상을 입혔다. 범인들은 당시 인근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고 있다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달려 온 백인 에드워드 파워스(Edward Powers)씨에게 총을 발사한 후 D.C쪽으로 뛰어 달아 났다. 총격을 당한 파워스씨는 다행히 다리에 총알이 스쳐 지나가 경상을 입었다.
강도를 당한 부인 성씨는“동네 주민들과도 잘 지내왔고 비교적 안전 지역으로 여겼던 곳이라 방심했었다"며 “범인들은 사전 조사를 통해 은행 출입금 시간을 확인한 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성씨 부부는 7년째 이 가게를 운영해 왔으며 사고를 당한 22일은 가게를 인수한 지 만 7주년 되는 날이었다.
한편 성씨 부부는 이 사건 수사를 맡은 P.G 카운티 경찰측이“범인이 워싱턴D.C 쪽으로 도주, 관할이 아니어서 범인 추적이 어렵다"고 밝혔다며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경찰측 처사에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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