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로영화 새장 연 작품" 찬사-서울 30만 돌파 ‘성공예감’
독특한 색깔의 멜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가 1년 전 <박하사탕>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번지 점프를 하다>(눈엔터테인먼트, 김대승 감독)는 2월 3일 개봉한 멜로 영화.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고도 할리우드산 대작 <캐스트 어웨이>와 같은 날 개봉한 탓에 흥행 폭발을 기록하진 못했다. 개봉 첫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기록한 관객 숫자는 4만 5,000 명 가량.
흥행 성공이나 실패, 어느 쪽으로도 단정할 수 없는 스코어였다. 이에 영화인들은 긴장했다. "이토록 재밌고, 잘 만든 작품이 흥행에서 이 정도밖에 안되다니?"
그러나 <번지 점프를 하다>는 평일 스코어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9,000 명에서 시작한 평일 스코어가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더니 개봉 일주일 만에 1만 명이 넘었다. 평일만 되면 관객 숫자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흥행 관례를 뒤집는 분위기였다.
더욱 신기한 것은 그런 기세가 개봉 3주가 지나도 계속됐다는 것이다. 개봉 후 네 번째로 맞은 주말엔 도리어 이전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작년 한국 영화 흥행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박하사탕>과 흡사한 분위기인 셈이다. <박하사탕>은 작년 1월 1일 극장 숫자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개봉했다.
그러나 문화계 인사들과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극장 숫자를 차츰 늘리는 이상 현상을 낳았다. 그리고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최상급 찬사를 받았다.
<번지 점프를 하다>는 1일 서울 관객 3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젊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과 지지는 흥행에서 폭발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번지 점프를 하다>에 열광하는 젊은 관객들은 "한국 멜로영화의 새 장을 연 작품"이라며 이렇게 묻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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