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디오 출시판과 극장판이 달라 비디오출시사인 스타맥스에 법정 소송을 벌여왔던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극장판으로 비디오로 재출시된다.
스타맥스는 최근 "극장 상영판으로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심의를 7월 중 다시 받은 뒤 2개월 이내에 비디오로 재출시하기로 했으며, 수익이 발행할 경우 수익금의 50%를 감독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임상수 감독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감독은 지난 해 비디오출시사인 스타맥스와 케이블TV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등 업체가 자신에게 아무런 동의없이 <처녀들의 …>의 일부 장면을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잘라내 작품을 훼손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이번 합의는 영화 감독의 저작권과 저작인격권 중 동일성유지권(본래의 저작물을 저작자의 동의없이 훼손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한 것으로, 비디오제작사나 공중파TV 및 케이블TV가 자신들이 판권을 가진 영화를 임의로 삭제해 출시하거나 방영해온 그간의 관행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배니싱트윈>의 제작자와 감독 사이에 벌어진 비디오 편집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