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로 만든 지붕, 유리병으로 만든 타일등
신문지로 부엌 카운터 탑을 만들고 자동차 타이어로 지붕 싱글을 만드는 등 건축자재에도 리사이클링 붐이 일고 있다.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든 건축자재는 일반 자재보다 가격이 더 비싼데도 지난 5년 간 매상이 2배로 증가했으며 요즘 같은 경기침체에도 그 위세를 굽힐 줄 모르고 잘 팔리고 있다.
고무 타이어로 만든 지붕 싱글과 오래된 청바지로 만든 인설레이션 등 리사이클링 건축자재가 자그마치 3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플래스틱 소다 병으로는 카핏을 만들고 리사이클된 플래스틱으로는 카핏 밑에 까는 패드를 만든다. 유리병으로는 부엌과 목욕탕 바닥에 깔 타일이 만들어져 나오고 오래된 비닐로는 마루바닥에 까는 리놀륨 타일이 만들어진다.
오래된 신문지로 라미네이트보다 더 근사한 부엌 카운터 탑을 만들 수 있고 블루진으로 방음과 한기와 열기를 막아주는 벽과 지붕의 인설레이션 자재를 만들 수 있다.
외부 주거공간을 넓혀주는 덱도 레드우드나 세다 소나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리사이클링된 플래스틱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주택소유주나 건축업자들이 이처럼 리사이클링 건축자재를 많이 찾고 있는 것은 가격이 비싼데 비해 품질이 종전의 건축자재보다 견고하고 맵시 또한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구촌의 자원을 다시 사용한다는 환경보호차원에 대한 인식재고 또한 가세하고 있다.
미국은 리사이클링 자원 또한 풍부하다. 각 가정마다 리사이클링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신문지, 플래스틱 병, 맥주 유리병 등은 무더기로 공급이 가능한 것도 리사이클링 건축자재 양산의 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리사이클링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주택은 소규모 중저가 주택에 한정되지 않는다. 평균 가격 50만달러대의 업스케일 주택 건축업자들도 자동차 대시보드를 재생해서 만든 카핏 페딩과 재생 종이를 이용한 인설레이션, 재생 비닐로 제조된 창틀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리사이클링된 플래스틱으로 만든 덱은 견고하고 음료수를 엎질러도 물 호스로 한번 쓸어내면 그만일 정도로 편리하지만 설치비용이 일반 레드우드보다 30%나 더 높은 데도 6개월 후면 색상이 햇빛에 바래는 단점이 있다. 또 아무래도 흙을 펴서 발라놓은 듯한 ‘가짜’ 표시가 나는 것도 까다로운 주택 소유들에게는 마음에 걸리는 점이다.
청바지로 만든 인설레이션은 베이큠 청소기에서 나오는 듯한 푸른색 먼지가 나는 것도 파이버글래스와 비교하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청바지는 100% 순면 종류이므로 설치할 때 매스크나 고무장갑을 끼는 등 방독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 때문에 45%나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하는 건축업자와 주택소유주도 있다.
그러나 신문지 재생으로 만든 부엌 카운터 탑은 종전 라이네이트 제품보다 가격이 4배나 비싼데도 전문가조차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감쪽같아 향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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