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
’노모 매니아’가 다저스테디엄으로 돌아온다. 박찬호가 떠나는 마당에 일본인 투수 히데오 노모(33)가 LA 다저스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의 아메리칸리그 삼진왕인 노모는 20일 다저스와 2년간 1,3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다저스의 방침은 노모였다.
약 4년전 프레드 클레어와의 불화로 인해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던 노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역을 통해 "다저스에서 다시 뛸 기회가 올 줄 미처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모는 메츠로 이적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결과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LA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95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노모는 낙차 큰 변화구와 ‘토네이도(Tornado)’ 피칭 모션으로 선풍을 일으켰다. 데뷔시즌부터 올스타게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신인왕에 삼진왕(236개)까지 휩쓴 ‘노모 매니아’의 열기는 대단했다.
노모는 다저스에서 3년간 43승29패를 기록했고, 한해 평균 234 이닝을 던졌다. 노모는 또 지난 97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단기인 444⅔이닝만에 통산 500번째 삼진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노모는 올해 레드삭스에서 커리어 2번째 노히터를 던지며 아메리칸리그 삼진왕(220개)에 올랐다. 양대 리그에서 노히트노런에 아울러 삼진왕까지 차지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것이다. 올해 전적은 13승10패에 방어율 4.50였다.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노모에 대해 "올해도 노히터를 던진 투수다. 포크볼의 위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