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을 구가하던 부동산 시장이 냉각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연방정부 보고서가 지적했다.
연방 주택사업감독청(OFHEO)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택가 상승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지난 3·4분기 단독 주택가는 0.84% 상승에 그쳐 전 분기 2.39%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 기간 일리노이, 미시간 등 주요 7개 주는 주택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전국 주요 185개 도시 중 33곳의 집값이 떨어져 전분기의 22곳보다 11곳이나 하락세가 늘었다. 이에 따라 OFHEO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조정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물론 현 주택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올라 지난 80년이래 연 평균상승률 4.6%보다는 높다. 하지만 지난해 1·4분기 상승률인 9%와 비교하면 3%P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택가 둔화론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유지한다고 해도 최근 몇 년간의 임금 상승률을 뛰어넘는 가격 급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