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기념사업회 지적
내부갈등·운영잡음 반복 않도록
문제점 검토 향후사업 반영키로제 114회 로즈 퍼레이드에 출품된 한인 꽃차가 9인의 이민 영웅 탑승 등 대외적으로 이민 100주년을 맞은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준비과정중 야기됐던 내분문제가 표면화 돼 빈축을 사면서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내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념사업회의 한 관계자는 “문제의 발단은 꽃차 출품을 주도해온 로즈 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총대회장 토마스 정)의 내부갈등과 운영잡음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꽃차 행사가 이민 사업의 전부는 아닌 만큼 앞으로 있을 다른 이민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추진을 위해 조직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축제위는 이민 기념사업회의 세 번째 사업을 전담한 부서”라며 “조직 결성과 진행과정에서 야기됐던 불협화음을 분석해 반복된 갈등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위치의 한 이민 사업회 관계자는 “꽃차 사업의 총 평가 작업을 통해 문제점이 있으면 지적하고 보충하며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앞으로 있을 중요한 일들을 위해 서로의 의견을 잘 조절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금의 가장큰 문제는 인화”라면서 “사회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 더 중요한 여타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꽃차 사업에 관계했던 한 1.5세 관계자는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데 자부심을 갖는다”면서도 “1세 운영진들이 내부적으로 정리만 됐다면 의미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임원진과 실무진의 갈등을 빗대어 한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며 개탄한 적도 있었다.
한편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는 윤병욱 대표회장은 “로즈 퍼레이드 꽃차 출품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점을 검토, 향후 이민 100주년 사업에 반영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이민 100년 사업을 결코 개인을 나타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기념사업회는 그동안 58만여달러(약정금 포함)의 기금을 모금, 이중 80%에 육박하는 40여만 달러를 로즈 퍼레이드 꽃차 출품에 사용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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