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 데니 윤씨 부부
범행 13세 백인소년 체포지난 한달 동안 북가주 데이비스시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연쇄방화범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한인주택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스 경찰은 3일 오전 11시께 데니 윤(한국명 호정) 전도사 부부가 임대해 거주하던 집(3420 Koso St.)에 불을 지른 혐의로 같은 날 오후 13세 백인 소년을 체포해 조사중이며 이 용의자가 총 6곳의 주택 연쇄방화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일련의 방화사건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35만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한인 윤 전도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20여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하던중 주민들로부터 한 미성년이 화재현장을 사진에 담고 ‘911에 신고해라’고 말하고 돌아다니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현장 주변에 있던 용의자를 체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6건의 방화 및 한 건의 주거침입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당한 주택들은 새로 짓고 있거나 완공된지 얼마 안된 빈집들이었으며 실제 사람이 입주해 살고 있는 집이 범행대상이 된 것은 윤 전도사의 집이 처음이다.
데이비스 한인교회에서 영어목회 전도사로 근무중인 윤 전도사와 초등학교 교사로 이달중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부인 카렌(한국명 주현)씨는 사건 당일 외출중이어서 큰 화는 면했으나 집안에 있던 가구와 출산 준비물 등이 모두 못쓰게 되는 등 1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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