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간 LA 한인타운에서 자동차 안에 앉아있는 한인들을 상대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3인조 흑인강도(본보 1월4일자 A3면 보도)가 경찰과 추격전 끝에 일망타진 됐다.
용의자들은 체포 당일 새벽과 전날 밤에도 한인타운에서 한인 3명을 상대로 노상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게 강도를 당한 한인피해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램파트 경찰서 소속 순찰경관들은 8일 새벽 1시께 한인타운 3가와 놀만디 애비뉴에서 용의자들이 탄 금색 다지 스트래터스 승용차를 발견하고 약 2시간 동안 추격, 새벽 3시20분께 사우스웨스트 LA 오거스트 스트릿과 니콜렛 애비뉴 교차로에서 이들을 전원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차량에서 권총 한 자루를 발견, 이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제이슨 베이컨(18), 조 피킨스(20), 워렌 필립스(18)로 신원이 밝혀졌다. 이들은 LA를 무대로 활동하는 흑인갱단 ‘피스톤 크립스’(Peastone Crips) 단원들로 확인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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