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스퀘어피트 규모, 2월 18일 일반에 공개
조이장애센터(소장 김홍덕 목사)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거공간인 미션홈을 오픈한다.
풀러튼의 한적한 주거지역에 2,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들어설 이 기관에서는 다섯명의 발달장애인과 이들의 어머니 역할을 할 김진희 전도사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조이장애센터 미션홈은 오는 2월18일 오픈 하우스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기관이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한인사회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인 부모의 생각이 소극적이어서 침체돼 있다. 전문가들은 남가주 한인사회의 발달장애인을 3,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교회나 사회단체를 통해 외부활동을 하는 발달장애인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김홍덕 소장은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은 자녀를 스스로 돌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70∼80년대에 이민 온 가정의 부모들은 이제 자녀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늙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한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미션홈이 들어서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기금이 없어 막막해 하고 있을 때 세계적 소프라노 김영미씨가 자선 독창회를 두 차례나 마련해 줘 단숨에 1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장애인시설 허가를 신청했으나 테러사건 이후 주 복지예산이 대폭 삭감돼 서류조차 접수할 수 없었다. 결국 한인을 위한 발달장애인 공간은 주위에서 마련한 기금과 자원봉사자의 도움만으로 시작하게 됐다.
조이장애센터는 오는 19일 오후5시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기금마련 디너를 개최한다. 발달 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이기도 한 김진희씨는 “38년전 프랑스에서 장 바니에 신부가 라리쉬(불어로 방주란 뜻)공동체를 시작했을 때 그는 자신의 집에서 두명의 장애 아동과 함께 그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전세계 수백개 라리쉬 공동체에서 수천명의 발달지체아들이 행복한 삶을 일구고 있다”며 뜻있는 한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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