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상온보관 지적
마켓·떡집 전전긍긍
김밥의 상온보관을 둘러싸고 보건국과 한인 마켓 및 떡집 간 마찰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차원의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LA 가주마켓은 김밥 상온 판매에 대한 보건국 단속이 강화되자 지난주부터 업소내 직영부스의 김밥 판매를 대폭 줄였다. 마켓측은 “당분간 김밥을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팔거나 보관문제가 없는 캐이터링용으로 집중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마켓의 크리스틴 이 매니저는 “단속에 걸릴까봐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고 냉장고에 보관했던 김밥은 안 팔려 한 판 이상씩 버리는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보건국의 무지와 몰이해에 대해 업계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버몬트가 일대에서 실시된 위생 검사에서도 한인업소들은 곤욕을 치렀다. 김초밥, 유부초밥등을 파는 떡업소 산수당은 9일 보건국 검사관에게 밥 만든 시간을 꼬박꼬박 기록하고 고객의 주문이 있을 때마다 기계로 말아 판다는 것을 증명하고서야 위생등급 하락을 면했으며, 검사관이 트집을 잡는 바람에 일부 유부초밥은 폐기시켰다. 다”고 밝혔다.
아씨마켓의 이준백 매니저는 “바퀴가 달린 카트에 김밥을 진열했다가 단속을 나오면 재빨리 냉장창고로 밀어버린다는 얘기도 나돌 정도로 마켓 및 떡집들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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