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 영화제 참석 대표작 ‘오아시스’ 적극 홍보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등 5개부문 상을 휩쓸어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48·사진)이 10일 LA에 왔다.
이번 주말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창동 감독 회고전’과 팜스프링스 영화제 참석차 방문한 이 감독은 이 행사를 통해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된 ‘오아시스’를 할리웃 영화인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자신의 작품이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부문상 수상 후보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지만 실제로 그 가능성은 별로 높지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베니스 영화제 입상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출품된 유명 감독들이 만든 54편의 작품들중에서 5편을 뽑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현실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오아시스 영화의 미국 배급에 대해 “현재 미국 배급사들과 협상은 하고 있지만 배급이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 영화가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은 탓에 보급사들이 마케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녹천엔 똥이 많다’등의 소설을 쓴 유명 소설가인 그는 93년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조감독으로 영화에 입문해 ‘초록 물고기’(97년작), ‘박하사탕’(99년작)등 빼어난 작품을 만들어 왔다.
그는 11일 팜스프링스 영화제에 참석한후 LA문화원에서 12일 오후7시30분에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오는 15일 귀국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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