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윌셔-램파트 관내 강력범죄 현황
5월 김 진씨-8월 황두환씨 목숨잃어
LA시 전년보다 살인사건 10%나 증가지난 한해동안 LA한인타운에서 한인 2명을 포함, 모두 80명이 범죄로 인해 피살됐다.
LA경찰국(LAPD)이 16일 발표한 2002년도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내 강력범죄 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80건으로 2001년도의 85건보다 5건이 줄었다. 지난해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8월3일 웨스턴 애비뉴와 9가에 있는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발생한 황두환씨 강도피살 사건과 5월3일 6가와 놀만디 애비뉴 소재 샤핑몰에서 일어난 김 진씨 갱 피살사건 등이다.
2001년에는 9월11일에 피코와 워싱턴 블러버드 근처에서 식수업자 계옥찬씨가, 4월29일에 8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서 스시맨 고승훈씨가 각각 강도에게 살해됐으며 4월20일에는 3가와 하버드 블러버드에서 정다운 군이 갱단원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등 한인 3명이 범죄로 인해 희생됐다.
램파트 경찰서의 경우 범죄유형별로 살인이 48건, 강간이 116건, 강도가 1,494건, 중폭행이 2,623건 등으로 모든 강력범죄가 2년전보다 작게는 3%에서 많게는 41%까지 감소, 경찰서 차원의 범죄퇴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윌셔경찰서는 살인이 32건, 강간이 108건, 강도가 1,439건, 중폭행이 2,124건으로 살인, 강간, 강도의 경우 오히려 4~7% 늘어 램파트 경찰서와 대조를 보였다. 윌셔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중 중폭행만 2,353건에서 2,124건으로 10%가 줄었다.
지난해 LA시 전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모두 5만1,619건으로 2001년도에 비해 0.5%가 줄었으나 살인사건은 모두 658건이 발생, 전년동기 대비 10%가 증가했다. 잭 릭터 LAPD 대변인은 “살인사건 증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갱 범죄와 무관하지 않다”며 “신임 경찰국장 취임을 계기로 갱 범죄 퇴치에 중점을 둔 새로운 경찰정책이 잇따라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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