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역사의 한국을 사진에 담아 이민의 고장 하와이를 찾았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호놀룰루 시청 전시장에서 열리는 ‘코리아’ 사진 전시회를 4일 앞두고 한국의 유명 사진작가 10명이 26일 하와이를 도착, 이평수 사진작가 등 4명이 본보를 방문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앵글속에 담기 위해 1년여의 준비기간이 걸렸다는 이평수 작가는 “한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수천 킬로미터는 족히 걸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이민백주년을 맞아 특별 초청돼 이민의 첫 시발지인 하와이에서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게 돼 기쁘다”며 한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도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의 농촌과 월드컵 응원현장의 단합된 모습 등을 사진으로 생생히 느껴보기를 당부했다.
박선미 작가는 “한국을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한 하와이 한인동포들을 위해 변화된 한국의 생활모습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는 데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될 50점의 사진들은 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풍습 등 한국 삶의 정서를 나타내 주고 있는데 도시풍경과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002년 월드컵의 생생한 현장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조명숙 작가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동포와 외국인들을 위해 작품을 선정하다 보니 한국의 발전된 현대의 모습이 다소 부족해 아쉽다”며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하와이 한인들에게 향수를 달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리아’사진 전시회 이후 작품들은 주정부와 시청, 호놀룰루영사관 등 각 하와이 공공건물에 무료로 기증된다.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와 한국학센터가 주관하고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코리아’ 사진전은 30일(월) 정오 시청 전시실 3층에서 열리는 개막 리셉션을 시작으로 19일간 계속되며 전시장은 오전9시~오후5시까지 개장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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