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 ‘컴백’재대결 제안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는 지난 99년 펠릭스 트리니다드에 석연찮은 판정패를 당한 뒤 리매치를 벼르고 있었다. 꼭 갚아줘야 편한 마음으로 은퇴할 수 있다며 칼을 갈았다.
그러나 델 라 호야는 트리니다드가 지난 2002년 7월 먼저 은퇴해 버리는 바람에 평생 그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할 것으로 보였다.
17개월 뒤. 트리니다드가 사각의 링에 돌아오겠다며 델 라 호야를 놀리고 있다. 자신의 조건을 모두 받아들이면 복수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 트리니다드는 단 킹 프로모터를 통해 “급한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며 델 라 호야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한 조건들을 잔뜩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니다드는 첫 대결에서 1,490만달러를 받았다며 델 라 호야도 그 만큼만 받을 것을 고집하고 있고 체급도 미들급(160파운드)로 정했다. 델 라 호야는 주니어 미들급(154파운드) 이상의 체중으로 싸워본 적이 없다.
트리니다드는 ‘배짱’이다. 델 라 호야가 순순히 자신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에게 커리어 유일의 패배를 안겨줬던 버나드 합킨스와 재대결을 하거나 셰인 모즐리와 붙으면 된다며 “싫으면 말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성사될 경우 11월 리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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