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최소 5,000만달러 승부
사상최초 6체급 석권 도전…은퇴경기 될듯
복싱 미들급 통합 챔피언 버나드 홉킨스는 오스카 델 라 호야에게 그동안 여러 차례 도전장을 던졌다. 델 라 호야는 자신의 마지막 대전을 복싱 최대의 이벤트로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내 두 사람의 소망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홉킨스와 델 라 호야 진영은 최근 열흘 간의 협상 끝에 오는 6월 5일 각각 다른 상대로 HBO 페이퍼뷰 대전에 나서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만약 두 사람 모두 이길 경우 9월 18일이나 11월 라스베가스에서 숙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이기로 했다. 성사될 경우 이 대전은 헤비급 경기를 제외한 사상최대의 경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유명한 복싱 프로모터 밥 애럼은 “우리는 홉킨스 진영과 대전에 구두로 합의했다. 나는 오스카와 계약을 맺고 있다”고 지난 주 말했다.
“역사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내 생애를 걸겠다. 돈을 위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나는 누구와 대전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
델 라 호야는 강조했다.
“델 라 호야에게 3,000만달러 이상의 대전료와 페이퍼뷰 수입의 일정 부분을 보장한다. 홉킨스는 1,500만달러 이상과 페이퍼뷰 수입 일정 부분을 지급할 것이다”
애럼은 설명한다.
“마빈 해글러와 슈가 레이 레너드와의 대전에 비견될 수 있다. 버나드가 해글러이고 오스카가 레너드인 셈이다”
애럼은 레너드가 승리한 1987년의 역사적인 대전을 예로 들었다.
이미 130, 135, 140, 147, 154파운드 체급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델 라 호야는 사상 최초로 여섯 체급 석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델 라 호야는 36승 3패 29KO승을 기록하고 있다.
43승 2패 1무 31KO승을 기록하고 있는 올해 38세의 홉킨스는 현재 미들급 사상최고인 17차 방어에 성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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