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넉스 루이스의 은퇴로 공석이 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자리를 놓고 비탈리 클리츠코와 코리 샌더스(38)가 맞붙는다. 클리츠코의 프로모터 피터 콜은 26일 두 복서가 오는 4월24일 WBC 챔피언 결정전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클리츠코에게는 타이틀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다. 동생 블라드미어가 지난해 3월 샌더스에게 KO패를 당했기 때문에 반드시 갚아줘야 할게 있다. 남아공화국 출신인 샌더스의 전적은 39승2패(29KO). 그러나 독일에서 블라드미어 클리츠코를 3라운드 KO로 눕힌 뒤로는 링에 오른 적이 없다. 한편 비탈리 클리츠코는 지난해 6월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레넉스 루이스와 맞붙었는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눈 부상으로 6회에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억울하게 TKO패로 물러섰다. 우크라이나 출신 클리츠코 형제는 현재 LA에서 전 레넉스 루이스의 트레이너 이매뉴얼 스튜어트와 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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