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2세에 독립 정신 계승 위해 노력
타코마 한인회, 노백린 장군 손녀 노명순씨 소개도
민족의 대동단결 정신을 기리는 삼일절 기념식이 올해도 시애틀과 타코마 두 지역에서 따로 거행됐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영민)는 1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서 회장은“일본의 독도 영유권,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시비 가운데 맞는 삼일절에 서북미 동포들도 단결된 모습으로 선열들의 거룩한 자주독립 정신을 이어받자”고 말했다.
서 회장은“특히 2세들에게 삼일절의 의미를 가르치기 위한 글짓기나 그림 그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의했다.
강동언 전 한인회장은“모든 정파와 분열을 뒤로하고 봉기한 삼일운동을 기념하며 워싱턴주 한인사회도 모처럼 한인회를 중심으로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으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홍승주 전 한인회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김재국 총영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오계희 한친회 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쳤다.
한편, 타코마 한인회(회장 송진의)도 한인회관에서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삼일절 행사를 거행했다.
강 철씨 사회로 열린 기념식은 회장 인사 등이 생략된 채 신광재 전 한인회장의 독립 선언문 낭독과 김재국 총영사의 대통령 기념사 대독으로 이어지며 간단히 끝을 맺었다. 박남표 초대 한인회장은‘대한독립 만세’‘조국통일 만세’등을 연이어 선창했다.
타코마 기념식에서는 상해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친 노백린 장군의 손녀 노명순씨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인회의 한 전직회장은 타코마-시애틀 합동 기념식 무산에 대해“지역적인 거리로 노인들의 참석이 용이하지 못하고 삼일만세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점을 상기할 때 지역별 분산개최가 삼일정신을 훼손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락규·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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