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장서의 15%도 안돼…커뮤니티 사용률과 비례
자매도시 대전 한밭도서관
1,200권 기증의사 전해와
유리와 철제로 만들어져 대형 온실을 연상케 하는 시애틀의 새로운 명물 중앙도서관에 한국 도서가 일본 도서량의 15%에도 못 미쳐 한국 장서 확충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총 1억6천만 달러를 들여 11층으로 신축한 중앙도서관 1층에는 세계 각국 서적들이 선반별로 진열돼 있는데 일본 서적은 24피트 짜리 5층 선반이 7개나 되는 반면, 한국서적은 1개 정도밖에 진열돼 있지 않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외국 도서의 경우 해당 커뮤니티의 도서관 사용률에 비례해 도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쇼어라인이나 린우드 도서관에는 한국 도서를 더 진열하려 해도 선반이 부족해 확충이 어려운 반면 신축된 중앙 도서관은 공간이 충분해 한국도서를 확충할 수 있는 적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애틀시의 자매도시인 대전의 한밭도서관이 시애틀 중앙도서관에 2천여권의 도서를 기증할 의사를 밝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위원장인 이현기씨는 한밭 도서관 측의 책 기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 도서관 관계자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개관하는 이 첨단 도서관은 건축양식 및 재질도 특이하지만 450여대의 컴퓨터, 어린이 극장, 컴퓨터 ESL 학습실, 음악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공간, 햇볕을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400석의 독서실, 30~200명을 수용하는 여러 개의 회의실 등 다목적 용도로 지어졌다.
2도 각도의 나선형 바닥으로 6층부터 9층까지 이어진 일반 도서 진열층 바닥엔 대형 글씨로 도서 분류 번호가 쓰여진 매트가 놓여져 있다.
각국 도서가 진열된 1층 나무바닥엔 한국어 등 12개 언어가 줄줄이 요각으로 처리되는 등 각층마다 기능면 뿐 만 건축 예술면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였다.
시애틀 중앙도서관은 다운타운 1000 4th Ave.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 143대의 주차시설이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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