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영업자가 사업자금 1만달러를 자가용 트렁크안에 넣어뒀다가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빨래방을 운영하는 한인 K씨는 지난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경 뷰포드 도로 선상에 위치한 한인은행 인터컨티넨탈 뱅크에서 현금 6,000달러를 인출했다.
K씨는 또 다른 은행에 예금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현금 3,000달러와 카드, 수표 등을 합해 총 1만달러를 가방안에 넣고 안전을 위해 차 트렁크에 가방을 보관했다. 건너편 창고식품에 들러 10분간 쇼핑을 한 K씨는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뒤쪽 유리창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돈이 들어있던 가방을 급히 찾았으나 가방을 찾을 수는 없었다.
K씨는 곧바로 은행으로 돌아가 수표 분실신고를 하고 24일 아침 경찰에 정식으로 피해사실을 보고했다. 피해자 K씨의 차량은 BMW 99년형으로 별도의 경보장치는 없었으며 범인은 가장 뒤쪽 창문만을 부수고 차 트렁크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범인이 은행에서부터 자신을 뒤쫓은 것 같다며 은행에 경찰이 상주하지만 별도의 감시 카메라 시스템이 없어 현재 범인을 추적할 단서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씨는 누구나 이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며 차 트렁크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사업자금 만불을 잃은 것이 가슴아프다는 피해자는 그러나 경찰이 잃어버린 돈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똑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재원 기자>
lov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