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스탠우드서 숨진 젊은 남녀 사건 배경 밝혀
피살 여고생은 모범 장학생
지난 24일 스탠우드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젊은 남녀는 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매이노 밸런틴(23)이 전 여자친구 다이나 퓨어(18)의 머리를 총격해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부검결과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퓨어는 2~3년 전 밸런틴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간헐적으로 사귀어 오다가 퓨어가 2개월 전 딴 남자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밸런틴에게 정식으로 헤어질 것을 요구했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밸런틴은 지난 13일 퓨어의 아르바이트 업소에 총을 가지고 나타나 자살하겠다고 협박, 경찰과 90분간 대치하다가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경찰은 밸런틴이 실연의 충격이 커서 위험하므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 두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고 퓨어는 살해당하기 10일전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었다.
스탠우드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퓨어는 4.0만점의 우수학생으로 최근 로타리, 키와니스, 이글스 클럽 등에서 장학금을 받았고 졸업생들에 의해 최고 우정상에 뽑힐 정도로 교우관계도 원만했다.
그녀는 이미 곤자가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으며 법대에 진학할 계획이었다고 가족이 전했다.
밸런틴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앰버서더’로 알려진 사설경비회사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최근 경찰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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