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글로벌 경쟁’ 위해 시애틀서 채용세미나
“국내엔 수준급 엔지니어 태부족”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3위를 점유하고 차세대 유무선 서비스 통합 제품 개발을 추진중인 한국의 삼성 전자가 글로벌 마켓 경쟁을 위해 미국 기업 경력자 및 한인 2세들을 스카웃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미 과학자 협회(KSEA) 서북미 지부(지부장 정재병) 주선으로 26일 커클랜드 우드마크 호텔에서 채용정보 세미나를 가진 삼성의 김병구 인사 담당 상무는 차세대 제품 개발로 수 백명의 직원을 채용해야 하나 국내 인력이 딸려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샌호제에서 북미지역 인사를 총괄하는 김 상무는“미국기업은 삼성에게 더 이상‘선진 기업’이 아닌‘경쟁기업’이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위해선 능력 있는 인적자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15년간 인사를 담당해온 김 상무는 해외 인력 수급과 관련, 미주 한인 자녀들의 잠재력을 파악해 그들의 능력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부서 개설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국내에선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을만큼 실력을 갖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해외 경력 엔지니어들은 보통 3년 계약으로 채용되며 첫해는 한국식 문화 적응, 2년째는 담당 부서 파악, 3년째는 해당 전문 분야 개발 등에 치중한다고 설명했다.
고교때 미국에 이민, 모토롤라사에서 수년간 근무하다 작년 삼성 정보통신에 입사한 류석현씨는“미국기업 근무 환경이 예전 같지 않아 한국 기업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며 한국식 기업 환경에 별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 벤처 투자 및 산학 프로젝트 추진 겸 시애틀에서 회사 홍보와 함께 채용세미나를 가진 삼성 관계자들은 이날 참석한 마이크로 소프트, 버추얼 테크 등에 근무중인 한인 엔지니어들에게 무선통신 및 네트워크 차세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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