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기회 동등 불구 198개 직종에 여성 드물어
철도부설, 전철 운전 등 6개분야는 한 명도 없어
요즘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전통적인 남성 직종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 근로자가 전무하거나 희귀한 직종이 워싱턴주 내엔 허다하게 많다.
유전(광산) 기술, 철도 부설 또는 보수, 건물 철거, 대형트럭 운전, 타이어 제조, 지하철(전차) 운전 등 6개 분야엔 여성 취업자가 한 명도 없다.
주 고용안정부(ESD)는 2000년 센서스 자료를 분석, 여성들이 외면하고 있는 198개의 ‘비전통적 여성업종’을 추려냈는데, 위의 6개 분야 외에도 미캐닉, 땅 굴착, 엘리베이터 설치, 자동차 유리 수리 등 4개 분야도 여성 취업자 수가 각각 4명뿐이었다.
데이빗 월레스 ESD 분석관은 비전통적 여성 직종의 기준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25%를 넘지 않는 직종이라고 밝히고 이런 직종은 대개 전문직이거나 기술직이어서 보수도 일반 여성 직종보다 20~30% 높다고 설명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업종은 소방관(6.9%), 목회자(16.5%), 치과의사( 16.5%), 발 전문의( 17.1%) 등이었으며 경찰(13.4%) 및 농장-목장 근로자(17.1%)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기술을 요하는 직종에서의 여성취업률은 극히 저조해서 자동차 수리공은 2.1%, 목수는 2.6%, 에어컨 수리공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레스는 이 같은 데이터가 요식업, 소매업, 커뮤니티 서비스, 연예 등 일반적인 여성 선호 직종의 벽을 넘어 남성들 고유의 직종에 침투하려는 여성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의 평등성과 다양성이 보장돼 힘든 육체노동을 요하는 직종에서 여성을 배척하는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다고 지적하고,“그런데도 비전통적 여성 직종이 198개나 추려진 것은 다소 의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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