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통제예방센터 ‘청소년 자살유형’ 보고서 발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일 ‘청소년 자살유형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살시도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과학적인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간 Morbidity and Mortality’ 자료를 인용해 CD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14세 미국 청소년들이 자살을 하기위해 주로 택하는 방식은 목을 매거나 총기류를 사용하는 것으로 질식사는 총기 사용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CDC부상센터의 일레나 아리아스 감독관에 따르면 자살은 청소년 사망원인의 3번째 원인으로 기록되고 있을만큼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아리아스 감독관은 자살에 이르는 동인을 밝혀내고 이해한다면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교과과정을 이용하거나 부모,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증후를 빨리 알아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에서 물리적인 충돌이나 교우관계, 자살 유행심리 등이 실제 자살 성공률과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여부 등도 함께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20명중 한명꼴로 학교에서 일어난 폭력 등을 이유로 자살을 기도했으며 자살을 시도한 학생들의 경우 지난 1년간 4차례나 유사한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4년과 1999년 학교폭력을 강력하게 금지한 법안이 미국에서 통과된 이후에도 청소년 자살률은 20%나 증가했으며 자살한 학생들은 네명에 한명꼴로 죽기전 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내 히스패닉계 청소년의 자살률은 전체 미국 청소년 자살률의 25%를 점유할 정도로 심각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중국에서는 15~34세 여성인구의 자살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CDC측은 자기폭력적인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문제를 기술하고 추적하는 다년간의 연구가 필요하다며 위험요소를 밝혀내고 자살 증후 행동 목록을 리스트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햇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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