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될 수도 있지만 무섭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우수한 훈련성적을 거두며 지난달 말 포상 휴가를 얻은 김영(미국명 브라이언 김, 18)군은 아틀란타에 와서도 기회를 놓칠세라 여름 농구리그에 참석해 땀을 흘렸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청소년센터 농구대회에는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그다.
현재 플로리다 ‘Naval Air Station 펜사콜라’에서 해병대원으로 복무중인 김 군은 장래 전투기 조정사를 꿈꾸며 새벽 5시부터 시작되는 고된 훈련을 견디고 있다. 플로리다 주립대 1학년으로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 군은 학업과 군훈련을 병행하며 F18, C53, C46 등 관련 전투기와 헬리콥터에 대한 지식을 섭렵하고 있다. 앞으로 비행기를 몰게 된다면 지금 배우는 지식은 기초가 되는 셈입니다
김군은 올해까지 자국 복무를 마치고 독일과 일본 등지로 순회복무에 나서
게 된다며 일본에 배속되면 기회가 닿는 대로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미 해병대 17만 5,000명 중에서 이미 13만 5,000명이 이라크에 파견됐다며 이미 파견됐던 사람들이 돌아올 때쯤 남아있는 사람들이 이라크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군은 한번도 가기 싫다거나 두렵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국가가 부르면 나가는 것이 군인됨이 아니냐고 당당하게 밝혔다. 한국 음식을 마음껏 먹을수 없어 힘들다는 김 군은 김용호씨와 박혜선씨의 외아들로 15일 플로리다 펜사콜라로 복귀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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