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헤비급 챔피언전 12월 개최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 비탈리 클리츠코(33·우크라이나)가 얼마전 마이크 타이슨을 KO로 눕힌 대니 윌리엄스(31·영국)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클리츠코와 윌리엄스는 1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12월11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WBC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 챔피언 클리츠코는 “타이슨과 맞붙어 보려던 내 꿈을 윌리엄스가 무산시켰다. 그가 타이슨을 꺾어 실망했지만 나 또한 윌리엄스와의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이번 일전은 정말 꿈만 같다. 무하마드 알리와 같은 전설적인 복서들이 섰던 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클리츠코는 지난 4월 코리 샌더스를 누르고 헤비급 왕좌에 올랐고 도전자 윌리엄스는 지난 7월 복싱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핵주먹’ 타이슨을 4회 2분51초만에 KO로 눕히는 대 파란을 연출하며 단숨에 무명에서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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