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담당 모리스 서 부시장등 5명 중책
“비아라이고사 약속 지켰다” 긍정 평가
주요 커미셔너 인선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한인사회는 비교적 만족해하면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인사정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7월1일 취임한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8월 중순까지 임명한 한인은 모리스 서 치안-안보 부시장, 폴라 대니얼스 공공사업국 커미셔너, 캐일린 김 LA항만 커미셔너, 폴 김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스튜어트 김 서민층 주택 커미셔너 등 5명. 맡겨진 직책도 지역사회 치안정책과 대테러 정책을 수립하는 직책에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새로운 교통정책 수립의 총대를 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등 모두 중책이다. 취임 이후 “한인 인재 등용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새로 임명될 인사들 중 5%를 한인으로 채우겠다”고 한인 지지자들에게 약속했었다.
한인사회의 일반적인 의견은 신임 시장이 한인사회와의 선거공약을 준수했다는 것.
한인 정치력 신장운동의 선두주자인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은 “선거 약속처럼 중책을 한인에게 맡겼다. 전체적으로 볼 때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 당선에 큰 기여하지 못한 한인사회 처지를 고려할 때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의견도 있다.
제임스 한 전 시장을 지지했던 한 단체장은 “시장 당선을 가능케 한 인종연대에서 한인사회가 빠졌고 한인사회 선거자금도 당락이 거의 결정된 후반에나 몰렸다”며 “치안-안보 부시장 등 요직에 한인이 임명된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명된 인사들의 자질 또한 우수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미연합회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학력, 경력이 검증된, 아주 높은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인선,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인사정책이 합격점을 받았다고 해서 성공적 결과가 무조건 장담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선거 기간에 한인타운 시장후보 토론회, 비아라이고사 후보 공식지지 기자회견 등 주류사회까지 주목한 굵직굵직한 행사를 성사시켰던 K-타운정치활동위원회(K-Town PAC)의 스테판 하 공동의장은 “한인사회 의견이 반영 안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성심이 한인사회가 아닌 ‘팀 안토니오’에 있는 사람들만 고른 것 같다”며 “흑인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잔 맥 같은 인사가 경찰위원회에 임명된 것과 좋은 비교가 된다”고 평가했다.
하 공동의장은 “어떤 연유로 임명됐던, 등용된 사람들은 한인사회에 자발적으로 나와 여론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능동적 활동을 해야한다”며 “시청 사무실에 앉아서 오라 가라할 때는 전임 시장 시절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