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 드물게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의 정식 딜러십을 보유한 한국자동차의 버몬트 셰볼레 딜러십 전경.
올해는 제2의 도약기
셰볼레·뷰익·현대·기아 딜러십
자체 파이낸싱 회사도 설립
미주 한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랑스럽게 메이저 자동차 딜러십을 획득하면서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한 한국자동차가 제2의 도약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지난 90년 셰볼레 딜러십을 획득하면서 미주한인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한 한국자동차는 이제는 셰볼레와 현대, 기아 딜러십을 확보한 종합 자동차 기업으로 우뚝 섰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 각각 기아와 현대 딜러십, LA한인타운에 셰볼레와 뷰익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버몬트와 1가에 위치한 신축 건물에 들어선 한국자동차는 LA에서 규모 면에서 최대 중고 자동차 딜러 중 하나다. 또 이제는 자체 파이낸싱 회사도 설립, 크레딧이 약한 소비자나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에게도 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낮은 이자율로 직접 융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가 심혈을 기울여 미주시장에 출시한 첫 고품격 세단인 아제라.
버몬 셰볼레는 GM계열사 중 캐딜락과 함께 가장 미국인에게 가장 어필하는 셰볼레와 뷰익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매니아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미국 스포츠 자동차의 자존심인 콜벳, SUV 분야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타호(Tahoe)는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호의 경우 외관이 더욱 강력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2007년 모델이 이미 출시됐다.
한국자동차의 역사는 현대와 기아 등 모국의 자동차 메이커의 미주 진출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아의 경우 93년부터, 현대는 98년부터 딜러십을 운영하면서 미주한인들에게 모국의 자동차를 보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매년 판매량을 늘려왔다. 사실 초창기 현대나 기아의 경우 품질면에서 미국이나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낮았던 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나오고 있는 기아와 현대 모델들은 전세계 어느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품질 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김용승 사장은 “사실 90년대에는 한국자동차를 낮은 가격과 소비자의 애국심에 일부 어필했던 점도 부인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제는 자랑스럽게, 자신 있게 한국산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지금은 오히려 미국인 바이어들이 한인들보다 한국차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현대차에서 XG 350 후속모델로 출시한 아제라는 성능과 가격, 품질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됐다는 절찬을 받고 있다. 아제라는 263마력을 내뿜는 3.8리터 6기통 엔진, 아발론과 BMW 760i 보다도 넓은 실내 공간, 최고급 사양을 모두 갖추면서도 가격은 SE의 경우 2만4,335달러, 리미티드(Limited) 모델은 2만6,835달러에 불과하다.
10억달러가 투입된 앨라배마 공장에서 출시되는 신형 소나타도 지난 12월 역대 최고인 7,102대가 판매되는 등 미국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등 현대 자동차는 지난해 미주지역에서 45만5,012대를 판매하면서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자동차는 또 딜러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 외 크레딧에 따라 융자시 0%에서 1.9%의 낮은 이자율을 제공한다.
한국인 세일즈멘이 친절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셰볼레, 뷰익, 현대, 기아 외에도 전세계 어떤 자동차 메이커의 신형과 중고 자동차도 한곳에서 샤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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