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에퀴터블 시티플라자’.

▲주상복합 ‘머큐리라이징’옥상의 스파등 부대시설.

타운 대형 프로젝트 어떻게 되어가나

윌셔-웨스턴 주상복합은 다음달 공사 재개
한국 영화관 입점 ‘마당’은 내년 5월 완공

한인타운이 개발 열풍에 휩싸여 있다. 꼬리를 물고 나오는 대형 프로젝트는 타운의 업그레이드에 크게 기여하는 반면 교통체증 등을 유발, 한인들의 삶의 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미 시 정부의 건설허가를 받아 진행되고 있는 주요 대형 샤핑몰 및 콘도 프로젝트의 내용과 진행상황을 소개한다.

■윌셔-웨스턴(22층 콘도)
1960~70년대 게티 오일 컴퍼니의 본사였던 22층 오피스 빌딩을 고급 콘도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포리스트 시티사가 개발중인 이 빌딩에는 콘도 220유닛과 2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점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콘도는 1~2베드룸으로 지어지며 건평은 700~1,300스퀘어피트다. 24시간 시큐리티와 도어맨 서비스가 제공되며, 옥상에는 풀, 스파, 피티니스 센터, 야외극장 등의 호화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중간에 프로젝트 주인이 바뀌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져 당초 예정보다 늦은 올 8월 완공될 예정.

■윌셔-호바트(쌍둥이 콘도)
윌셔가의 UNI 치과빌딩을 자리와 7가 쪽의 공터를 합한 부지에 378유닛의 2개 고층 콘도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다. 개발사 레거시 파트너스는 윌셔가쪽으로는 36층 짜리 빌딩을, 7가쪽으로는 28층짜리 지을 예정이며, 8,000스퀘어피트 규모 리테일 및 식당 등도 들어선다. 콘도중 10%는 중·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시설로 분양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세부 내용이 변경되면서 해당 지역의 높이 대비 지상층 면적 제한 등 조닝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시 개발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당초 이와 관련해 22일 공청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되었으며 새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윌셔-웨스턴(마당 프로젝트)
연면적 10만여 스퀘어피트 4층 샤핑몰과 400여대 수용가능한 주차빌딩이 건립되는 마당 프로젝트. 이 몰에는 구 우래옥 식당이 ‘반’(Bann)이라는 이름으로 재오픈하고 한국의 CJ CGV가 3개 스크린 극장을 개관한다.
마룻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술을 마시는 한국 전통 스타일 주점의 입주가 확정되었으며, 40여개 전체 입주업소의 윤곽은 3월말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오염 물질 발견으로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었으나 얼마전 문제 해결후 재개됐다. 내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윌셔-버몬트(주상복합)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 레드라인 지하철 역 위에 7층 주상복합 빌딩 2개동을 짓는 공사로 작년 4월 기공돼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점들과 390유닛의 아파트, LA교육구 소속 중학교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아파트중 일부는 중·저소득층에 할애된다. 샤핑공간에는 스타벅스, 갭 등 유명 체인업소들이 들어서 이 빌딩은 교통과 주거, 샤핑이 만나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윌셔-웨스턴(주상복합)
윌셔 엔터테인먼트 센터(WEC)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2.8에이커 부지에 1~3베드룸 아파트 180개 유닛과 5만스퀘어피트 규모 대형 상가, 지하주차장 등이 포함된 22층 주상복합 빌딩을 짓는 공사로 빠르면 다음달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6가-알렉산드리아(에퀴터블 시티 플라자)
에퀴터블 빌딩 주인인 제이미슨 프라퍼티스사가 주차장 자리에 대형 샤핑몰을 건설하는 공사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건평 16만7,000스퀘어피트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빌딩에 마켓, 백화점 등 앵커 테넌트와 노래방, 제과점, 당구장, 스포츠 바, 의류점, 화장품점 등 60∼70개의 소매점들이 입점하게 된다. 완공 예정일은 올 7월.

■6가-뉴햄프셔(85유닛 콘도)
아폴로 리얼 에스테이트가 10층 콜드웰 뱅커스 빌딩을 85유닛으로 전환하는 공사. 리테일 샵도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이 프로젝트의 세부내용은 약 2달 뒤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조공사는 약 3개월전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2월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