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어주는 곳은 해외 펀드
미국내 주식 펀드 보다 수익률 두배
이미 많이 올랐지만 지금도 투자할 만
투자 분산도 할 겸 20~35% 바람직
지금 돈을 가장 잘 벌어주는 곳은 어딜까? 이곳이 아니고 미국 밖이다. 바로 해외 주식 펀드. 외국 주식 펀드는 지난 2005년중 미국내 주식 펀드가 평균 6.9%를 벌어주는 사이 17.5%나 벌어줬다. 지난 3년 동안을 보면 연평균 29%으로 놀랍다(미국내 펀드평균은 20%). 4년 연속으로 국내 펀드를 앞지르는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자 돈도 몰리고 있다. 지난해 외국 및 전세계 주식 펀드에 투입된 자금은 무려 1,550억달러. 미국 주식 펀드에 유입된 돈보다 75%나 많았다. 2004년에 비해서도 40%나 더 늘었다.
그러면 지금 해외펀드에 투자할만한가? 평균이 17%, 잘하면 두배 이상 불려주는 펀드도 있으니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핫 마니가 몰려들면 이미 달아올랐다는 징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전문가들은 다른 곳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그러나 대다수 미국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해외 주식이 아주 부족하게 들어있다. 전형적인 401(k)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중 해외시장 투자분은 6%에 불과한 실정.
바로 이점때문에 투자 자산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해외투자의 여지는 있고 하겠다. 모닝스타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그렉 울펜은 “핫 마켓을 뒤쫓아 다니는 것은 항상 실패를 자초하는일이지만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국제펀드도 보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현명하게 투자한다면 지금도 해외 펀드를 보유할만한 충분한 이유는 있다는 것이다. 분산을 통해 안전도 증가와 장기적 고수익이 그 매력이다. 왜 그런지 알아보자.
외국 주식 시장은 미국시장과 꼭 같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미국시장과 거의 같이 움직이지만 수익률은 크게 차이가 나고, 더욱이 라틴 아메리카나 아시아 개발도상국 시장은 미국시장과 거꾸로 가기도 한다. 따라서 해외 펀드를 통해 더 분산시킬 수 있다.
또 환율에 따른 이익도 취할 수 있다. 달러가 아닌 외국통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면(2004년이 그랬다) 해외펀드 수익률은 더 높게 된다. 물론 최근처럼 달러가 강세면 외국통화 수익을 달러로 바꾸면 좀 낮게 수익률이 나온다.
높은 수익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은 해외펀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중 상당수는 미국 아닌 외국 기업들이며 더욱이 브라질이나 중국등 일부 국가는 미국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토요다가 GM보다 전망이 밝은데 한사코 GM만 붙들고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해외펀드에도 투자한다는 쪽으로 정했다면 얼마가 적절할까. 재정전문가들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중 25%내지 35%를 외국주식으로 채울 것을 권한다. 해외주식펀드를 선정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큰 기업주를 사라.
외국기업은 본래 등락이 심한데 중소기업 주로 구성된 펀드까지 건드릴 필요가 있을까. 권할만한 대기업 투자 펀드로는 뱅가드 인터내셔널 그로우스(VWIGX), 오우크마크 인터내셔널(OAKIX)가 있다.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량주들은 전세계적으로 주가상승이 미미했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은 더 밝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저평가된 주식들이 대기업주라고 오우크마크 펀드 매니저 데이빗 헤로는 지적한다.
고위험에도 불구하고 한몫 단단히 잡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중소기업주 펀드에 5%쯤은 배당해도 무방하다. 중소기업주 또는 개발도상국 투자 펀드중 권할 만한 것으로는 T.로우 프라이스 인터내셔널 디스카버리(PRIDX), SSgA 이머징 마켓(SSEMX)이 있다.
▶멀미는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한다.
외국 주식은 부침이 심하다. 선진시장이라는 일본만해도별 것 아닌 일로 주가가 10%쯤 떨어지기는 예사고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는 한 분기에 20%이상 떨어지기도 한다. 너무 염려가 된다면 해외펀드 비중을 20%선으로 줄이고 과감한 투자자라면 35%, 또는 그 이상 베팅을 해도 무방할 것이다.
▶빠지지는 말라.
중소기업주나 개발도상국 주식 펀드에 이미 투자를 했던 사람이라면 돈이많이 불어나 있을 것이다. 더 많이 투자하고 싶은 욕심이 나겠지만 참아야 한다.
미국이나 외국 주식이나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것이 정석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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