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고위 공무원
뇌물 성상납 무더기 적발
도박과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성인클럽 운영권을 따내려는 업자로부터 뇌물과 성 상납을 받아온 고위직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전 커미셔너 다리오 헤레라와 마리 킨케이드-천시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마이클 갈라디(44)의 진술을 통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선출직 공무원인 카운티 커미셔너는 카운티의 모든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네바다주의 경우 220만명의 주민 가운데 170만명이 라스베가스가 속한 클라크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갈라디가 밝힌 커미셔너들의 추한 태도는 온갖 비리가 모두 포함돼 있어 충격적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 예로 지난 2000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연설하며 주목받기도 했던 헤레라 전 커미셔너의 경우 갈라디 일행과 골프를 치던 중 골프를 중단시키고 갈라디의 직원 중 하나를 숲 속으로 끌고 가 성 관계를 맺었고 캘리포니아의 리조트로 놀러가면서 갈라디 클럽의 종업원을 데려가기도 했다. 갈라디는 지난 2002년 1,500만달러를 들여 2만스퀘어피트 크기의 성인클럽을 오픈했는데 이는 라스베가스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레라와 킨케이드-천시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45년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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