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스위스 선수단을 뒤로하고 허탈한 모습으로 필드를 떠나고 있는 한국 선수<연합>
박지성 “원정 첫승 만족” 이천수 “우물안 개구리 실감”
“아쉽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
아드보카트호의 태극전사들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 속에서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으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를 기약했다.
박지성은 23일 스위스에 0-2로 분패,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우리는 홈이 아닌 원정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는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아직도 개인적으로 풀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허무하게 끝난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한국축구는 월드컵에서 몇십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2002년 많은 걸 해 냈다. 그리고 이젠 원정대회에서도 승리를 거뒀다”며 나름대로 성과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았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낄 정도다. 자만하지 말고 나도 그런 세계적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유럽에 재진출해 더욱 경험을 쌓고 4년 뒤 월드컵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영표(토튼햄)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원정대회 첫 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물론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축구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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