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 스쿨 샤핑시즌을 맞아 어떤 컴퓨터를 사줘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노트북샵 닷컴 리디아(오른쪽)매니저가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백투 스쿨 샤핑 시즌을 맞아
컴퓨터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하락,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쓸만한 데스크탑의 경우 299-699달러 정도,
한때 1,000달러대를 호가하던 랩탑도 349달러짜리 제품까지 등장했다.
백투 스쿨 컴퓨터 구입 요령
중고생 랩탑, 리포트 작성용 700달러대 적당
직장인 업무용은 1,000~1,400달러는 줘야
PC가격이 하락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최대의 컴퓨터칩 제조사인 인텔과 AMD가 판매경쟁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인텔은 특히 ‘펜티엄’ 시리즈를 대체할 신제품 ‘코어’ 칩을 출하면서 구형제품의 대대적 염가 판매에 나섰다. AMD도 델 컴퓨터에 프로세서를 공급하면서 저가 공세로 돌아섰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스타’의 출시 연기 때문이다. MS는 이번 백투 스쿨 시즌에 윈도 후속 버전인 비스타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 같다. 이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은 소비자가 윈도를 비스타로 업데이트할 때 발생할 비용과 불편을 생각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 샤핑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 전문가들은 저가공세에 현혹되지 말고,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숙지, 샤핑 플랜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한인 컴퓨터 판매업체 ‘노트북샵닷컴’(www.notebookshop.com) 리디아 이 매니저는 “신학기를 앞둔 자녀용이라면 연령에 따라 랩탑기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바이’ 조시 지트라우어 판매담당자도 “만약 게임보다는 음악을 많이 듣는 여학생용이라면 비디오카드보다는 사운드카드가 중요하다”며 용도에 맞춘 제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 리포츠’와 ‘노트북샵닷컴’이 추천하는 연령별 적합한 랩탑.
▲초등학생
부모와 랩탑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고 자녀들도 비교적 컴퓨터 조작에 서툴기 때문에 실용적인 중저가제품을 권한다. 가족용 컴퓨터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CD와 DVD버너가 있는 것이 좋다.
☆추천모델: 에이서 AS5043(799달러), 게이트웨이 NX510S(740달러), 델 E1505(1,120달러)
▲중고생
과제가 많은 중고생의 경우 넉넉한 하드디스크를 갖추고 어느 정도 개인 취향도 맞춰줘야 싫증내지 않고 사용하게 된다.
☆추천모델: 리포트 작성과 기본적인 인터넷 서핑, 동영상 감상 정도라면 에이서 TM2434(699달러), 3D게임을 즐기는 자녀라면 힘을 요구하는 후지쯔 N3530(1,249달러)·HP dv8000t(1,315달러).
▲대학생
기숙사에 있는 학생은 컴퓨터로 TV도 보고 음악도 듣기 때문에 비디오카드, 우퍼, TV가 빌트인 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중시되어야하며 모니터도 17인치 정도는 되어야 한다. 강의실에서 노트 대신 랩탑을 사용하는 학생이라면 처리속도가 빠르고 이동성이 뛰어난 4파운드 미만의 가벼운 제품을 추천한다.
☆추천모델: 엔터테인먼트용-애플 파워북 프로(2,800달러)·후지쯔 N6220(1,299달러), 수업용-소니 VGN-SZ140(1,980달러), 후지쯔 S7110(1,199달러).
▲직장인
업무용을 겸해 사용하려면 네트웍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페셔널’ 오퍼레이션 시스템이 탑재된 고급 모델이 편리하다.
☆추천모델: 도시바 테크라(999달러), 후지쯔 E시리즈(1,399달러)
■ PC선택시 고려할 사항
▲어디에 쓸 것인가: 대부분의 학생은 보고서 작성, 채팅, 음악 듣기 정도에 컴퓨터를 사용한다.
▲학교 컴퓨터 제공여부: 많은 대학 학비에 랩탑 임대 비용이 포함돼 있고, 어떤 학교는 캠퍼스에서 사용가능 한 모델을 지정해 뒀다. 구매 전 학교에 전화해 보자.
▲학교 서점: 많은 대학 서점은 학생용 특별 PC를 판매한다. 소프트웨어 가격도 정말 저렴하다.
▲예산 세우기: 예산이 1,000달러라면, 판매가격이 600∼700달러인 제품을 사야한다. 기본적인 프로그램과 워런티 구입에 300달러 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 고려: 저가 컴퓨터라 해도 이메일과 웹서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비디오 편집 등의 작업에는 무리가 따른다. 저가 컴퓨터를 살 경우 차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져본다.
▲배터리 수명: 모델마다 배터리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본다. 인텔 ‘코어’프로세서가 탑재된 컴퓨터가 비교적 수명이 길다. 예비용 배터리를 구입한다.
▲애플 VS 윈도우: 애플 컴퓨터 가격이 많이 내렸다. 현재 아마존 베스트 셀러는 1,045달러 짜리 맥이다. 문제는 시장의 95%를 장악한 윈도우와 호환이 안 된다는 것. 윈도우 사용자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스타’의 출시가 늦어져 애를 태우고 있다. 운영체제를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사야한다.
컨수머 리포츠 최신호는 21종의 랩탑을 15.4인치 저가제품, 15.4인치 일반제품, 17인치 일반제품, 12.1∼13.3인치 소형제품으로 분류해 장단점을 분석했다.
15.4인치 저가제품군에서는 게이트웨이 ‘NX510S’, 15.4인치 일반제품군에서는 델 ‘인스피론E1505’, 17인치 일반제품군에서는 HP ‘파빌리언dv8000t’, 12.1∼13.3인치 소형제품군에서는 소니 ‘바이오 VGN-SZ140’이 추천상품으로 뽑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