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 했습니다“
임기를 두 달 가량 남겨둔 송 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사진)은 동포들과 유리되지 않고,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한인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연임을 통해 4년간 재임하면서 2세와 전문가의 참여,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연결, 사업 지속성 유지 등 어느 지역 한인회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고질적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우선 한인회 조직의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케어라인 사업을 통해 한인회의 질적 변화를 꾀했다. 송 회장은 한인회는 비영리단체이므로 임원과 자원봉사자가 아닌 이사 중심 운영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사들의 역할이 불명확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이사교육을 실시했다. 또 상임이사제를 도입, 12명의 상임이사를 워킹 그룹으로 조직하고 기본 관리조직으로 역할하게 했다.
주류사회의 일원이던 송 회장이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임기 초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게 뭔지를 파악하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송 회장은 케어라인의 큰 성과 중 하나로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케어라인은 이와 함께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대한 정보를 알게 했다. 송 회장은 케어라인을 통해 청소년, 가정폭력, 노인 문제 등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송 회장은 퇴임 후에도 케어라인 사업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케어라인은 전문성을 갖춰야 하므로 한인회 산하로 두되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케어라인이 정부나 타 기관의 펀드를 받기 위해서는 신청용도에 맞게 운영되어야 하므로 입안자인 자신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회장이 바뀌어도 서비스와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풀타임 유급 상근직원을 둘 계획”이라며, “예산 지원을 위해 카운티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송 회장은 주류사회와의 연결에 힘쓴 결과 카운티 정부나 민간기관, 학교 등의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지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주류사회에 한인회의 존재가 인식되면서 한인사회에 접근하려는 상공회의소, 은행, 병원 등 각 기관과 기업 등의 소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 회장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서 고립되지 않아야 한다”며 “1세들의 롤 모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세들의 한인회 참여도 늘었다. 한인회에는 고교생 자원봉사자 5명을 비롯 대학생 및 대학원생 각 1명이 인턴으로 참여하고 있다. 송 회장은 “한국어를 못해도 한국 문화유산을 알려는 사람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책임감 부족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지적했다. 봉사자들의 참여 정신은 높이 살만 하나 맡은 바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거나 심지어 중도에 포기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고.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