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취재1부 부장대우)
지난 한 달간 뉴욕 한국일보가 뉴욕 한인사회의 타 언론사들로부터 집중적인 ‘스팟라이트’를 받고 있다.뉴욕 중앙일보는 지난 19일자 ‘이 무슨 짓들인가’를 서두로 한 1면 사설을 통해 한국일보를 비난했다.
매달 수십만 달러의 ‘렌트비’를 중국계 사업가에게 지불하고 있는 라디오 코리아(AM 1660)도 방송국 자체 오피니언 프로그램으로 생각되는 ‘오발탄’을 통해 한국일보를 심심치 않게 ‘홍보’(?)하고 있다.중앙일보와 라디오 코리아가 이처럼 한국일보를 비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짐작이 가지만 타 언론사의 편집 및 보도 ‘방향’에 대해서는 감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한 언론사가 자체 사설이나 방송을 통해 다른 언론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는 최소한 언론인으로서 지켜야 될 품위를 고려했으면 좋겠다.
단어 한마디 한마디에 좀 더 신중을 기하면 읽기에, 또 듣기에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비단 기자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한인 독자들과 청취자들의 바람이 아닐까?
물론 ‘품위’의 정의란 객관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쇼크 DJ’의 대표적인 예인 하워드 스턴의 언행이 아무리 듣기에 거북하고 음란스럽게 느껴질지라도 그의 프로그램을 아무 거리낌 없이 듣는 청취자들도 있기에...
지난 10여 년간 한인사회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독자들이나 청취자, 또한 시청자들의 판단이 상당히 냉정하다는 것이다. 기자들의 오타 하나, 아나운서들의 멘트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선배들의 글이나 방송을 젊은 후배가 폄하하자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같은 언론계 종사자로서 40만 한인들로부터 존경받는 대상이 못될지언정 경시당하는 언론매체가 되진 말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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