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유제국, 서재응, 최희섭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 이번 주 일제히 오픈
첫 시범경기 D-13
서재응, 최희섭 이어 유제국도 영입
“한국선수 다 모여!”
NFL의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아메리카스 팀’이라면 메이저리그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코리아스 팀’이다. 서재응(29)과 최희섭(27)에 이어 유제국(23)까지 합류, 데블레이스는 한국 선수가 3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데블레이스는 13일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우완투수 유제국을 영입했다. 그 대신 마이너리그 외야수 앤드루 로페스(20)와 우완 그렉 라인하드(23)를 컵스로 보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컵스에 입단했던 유제국은 6년 만에 둥지를 옮겨 모국 선배 서재응, 최희섭과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유제국은 새 둥지 탬파베이에서 제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유제국은 1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 모두 10경기에 나서 승수 없이 1패에 방어율 8.4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트리플A 마이너리그 팀에서는 퍼시픽코스트리그 전체에서 6번째로 낮은 방어율(3.26)로 8승8패를 기록했다.
데블레이스의 앤드루 프리드맨 구단 부사장은 유제국에 대해 “우리 스카우트 4명으로부터 리포트를 받았는데 4가지 공이 수준급인 투수로 꽤 괜찮은 제4 또는 5 선발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원투수로도 시험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데블레이스는 올해 스캇 캐즈미어가 에이스로 케이시 포섬, 서재응, 제임스 쉴즈까지 1~4 선발은 거의 정해진 상태로 마지막 한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유제국은 전 LA 다저스 유망주 에드윈 잭슨을 비롯해 J.P 하웰, 제이슨 해멀, 브라이언 스톡스, 미치 탈봇, 제프 니맨 등을 제쳐야 선발 로테이션에 낄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번 주 일제히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 있는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의 문을 연다. 15일부터 팀마다 투수와 포수들이 먼저 도착해 몸을 풀며 포지션 선수들은 20일부터 속속히 합류한다.
‘메트로 팍’으로 다시 태어난 ‘맏형’ 박찬호(33·뉴욕 메츠)는 17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새 팀에 합류하며,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은 하루 앞선 16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수능의 시기다. 지난해 가능성을 확인한 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은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코칭스탭에 믿음을 심어줘야 하며, 외야수 추신수(25)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선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프리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쳐야 한다.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김선우(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재기를 노리는 ‘미완의 거포’ 최희섭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13일이면 첫 프리시즌 경기가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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