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100만달러 등
당첨 몰라 기한 넘긴 복권
수년 동안 수십건 달해
사소한 부주의로 행운의 여신이 보낸 미소를 감지하지 못해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복권이 잭팟에 당첨됐으나 기한 내 이를 복권당국에 신청하지 않아 상금을 날리게 된 사람들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수년 동안 전국에서 잭팟에 당첨됐으나 구입자가 상금을 신청하지 않은 복권이 수십장에 달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에는 2005년 일리노이주에서 판매된 당첨 금액이 1,400만달러짜리 복권, 2002년 미시시피주에서 판매된 460만달러짜리 복권, 2002년 인디애나주에서 판매된 5,170만달러짜리 복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코네티컷주 거주 클리어런스 잭슨 주니어는 지난 1996년에 구입한 복권 한 장이 잭팟(상금 580만달러)에 당첨됐으나 모르고 지내다 상금 신청 마감일이 3일이 지나 이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기차는 떠나버렸다.
잭슨은 주 의회에 잭팟 상금 지급 규정 변경을 요청하는 등 상금을 받아내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안간힘을 다했으나 복권 당국은 완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트포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코네티컷주 복권당국은 “규정은 규정이다. 잭슨에게 상금을 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산 복권이 잭팟에 당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 복권당국은 잭팟 당첨자들이 1년 안에 상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신청 기간이 3개월 혹은 6개월로 비교적 짧은 곳도 여러 주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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