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람객 눈앞서
말 발굽에 차여 사망
22일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로데오 퍼레이드에서 5세 여자 어린이 브리엘 보이스버트가 말에 밟혀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발생했다.
올해로 85번째를 맞은 퍼레이드에서 인명피해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퍼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순간 마차가 앞서 가던 보이스버트가 탄 말을 받았으며 이에 깜짝 놀란 말이 기승을 부리면서 보이스버트는 말에서 떨어졌고 마차를 끌던 말들에 밟혔다. 그는 유니버시티 메디칼 센터로 급송됐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사고 현장에 가까이 있었던 다이앤 허버트는 “많은 사람들이 눈앞에서 벌어진 비극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는 나이는 최소 8세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퍼레이드 주최측은 보이스버트의 나이가 규정에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비극 직전 - 투산 로데오 퍼레이드에 참가한 브리엘 보이스버트가 말을 탄 모습. 이 사진을 찍은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말에 밟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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