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애기씨’ 하석진 가슴 큰 여자와… 아~ 민망해
KBS 2TV 새 월화극 ‘헬로 애기씨’(박영숙 극본, 이민홍 연출)의 두 주연배우 이지훈(28)과 하석진(25). 이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지만 함께 첫 만남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한국사회에서 혈연과 지연만큼이나 끈끈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학연 덕택이다. 두 배우는 배명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 취재진은 두 사람에게 제작발표회에서는 으레 나오는 ‘다른 배우와의 호흡’을 질문했다.
이에 하석진은 이지훈과는 잘 맞는다. 고교 선배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을 만난 이지훈에게도 같은 질문이 나왔다. 이지훈 역시 하석진과의 학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하석진은 고교 후배라서 쉽게 친해졌다고 답했다.
이지훈은 이어 우리 학교가 박진영, 주현 등 훌륭한 선배를 많이 배출했다며 취재진 앞에서 학교 자랑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배명고등학교는 이밖에도 탤런트 최수종, 가수 MC몽 등 유명 연예인을 배출했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 날라리 재벌 3세 ‘황찬민’ 역을 맡은 하석진은 ‘패리스 힐튼’ 같은 역할이다. 첫 촬영이 가슴이 큰 여자와 노는 것이었을 정도로 감독님이 민망한 주문을 많이 하신다며 그간 남성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새로운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하석진은 상대역 연미주와 농도 짙은 키스신도 연출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하석진은 영화 ‘못말리는 결혼’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는 가수 이효리의 뮤직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도 얼굴을 비쳤다.
’헬로, 애기씨’는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무너져 가는 종갓집 ‘화안당’의 주인 ‘이수하’(이다해)와 머슴 출신 재벌 3세 ‘황동규(’이지훈)와의 위험천만한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여기에 날라리 재벌 3세 ‘황찬민’(하석진)과 광녀의 딸 ‘서화란’(연미주)이 맛깔스러운 양념을 칠 예정이다.
19일 첫 방송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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