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대처가 피해를 막았다?’
배우 신현준과 그의 소속사가 사기 혐의가 있는 상품권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해 업체 대표 최모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이 불구속 입건됐다.
신현준 측은 지난 1월 발생한 200억원대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의뢰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발빠른 대처로 더 큰 피해를 막아냈다.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2월초 최씨가 신현준의 영화 포스터를 걸어놓고 투자를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직원들을 손님으로 가장해 해당 사무실을 방문하게 했다. 사무실에 신현준의 영화 포스터와 관련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사기라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현준 측의 신고로 해당업체인 인포스타21의 대표 최씨와 임직원 16명은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 이들은 영화와 상품권에 투자하면 단기간 내에 큰 이익금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을 현혹해 205억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현준이 지난 1997년 출연했다 흥행에 실패해 조기 종영된 영화 를 제목만 <태양 속으로>로 바꿔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품권을 발행해 투자자 1,000여명으로부터 205억원을 받았다.
신현준 측 관계자는 배우에게 사전 통보 없이 영화관련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미심쩍었다. 영화를 재편집해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을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화가 해외에서 상영될 경우 배우의 명예와 초상권이 훼손될 것으로 우려돼 빠르게 대처했다. 신현준은 본의 아니게 발생한 사기사건의 피해자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현재 영화 <귀휴> 촬영중이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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