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45)이 20년 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미숙의 측근은 19일 이미숙은 성형외과 전문의 홍성호 박사와 부부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숙과 홍성호씨는 지난 1987년 결혼한 후 지난 2001년부터 별거생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6년 전 두 자녀의 미국 유학길에 이미숙이 동행하며 자연스럽게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 서로에게 소원해진 두 사람은 최근 이혼 절차를 밟으며 20년 결혼생활을 마치게 됐다.
이 측근은 각자 하는 일이 바쁘고 생활권이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별거를 시작하게 됐다. 양쪽에 갈등이나 분쟁 등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별거 기간이 길어지면서 둘 사이에 애틋한 감정이 식었다. 이에 두 사람은 부부 관계가 아닌 친구로서 남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미숙과 홍성호씨는 별거 후에도 일 년에 두 세 차례 자녀들을 보기 위해 미국에 동행하는 등 형식적인 부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아쉽게 멀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별을 결심하게 됐다.
이혼 후 두 아이의 양육관은 이미숙이 갖는다. 이미숙은 2006년 KBS 2TV 드라마 <위대한 유산> 촬영을 마친 후 줄곧 미국에서 자녀들과 함께 머무르고 있다. 이미숙은 다음 달 새로운 영화 출연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홍성호씨는 서울 강남의 자신의 병원에서 의료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미영 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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