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ㆍ66) 감독이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래 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19일 배급사 도호(東宝)의 발표에 따르면, 그의 신작 ‘벼랑 위의 포뇨(崖の上のポニョ)’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금붕어 공주 포뇨와 5살짜리 소년 쇼스케(宗介)가 펼치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미야자키판 인어공주.
주인공 소년은 작년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을 연출한 장남 미야자키 고로(宮崎吾朗ㆍ40) 감독을 모델로 삼았다는 후문.
스즈키 도시오(鈴木敏夫) 프로듀서에 따르면, 2004년 11월 지브리 사원여행의 경치에 푹 빠진 미야자키 감독은 바닷가 벼랑 위의 집을 빌려 두 달 동안 바다를 바라보다 떠올린 것이 인어 이야기였다고. 나아가 자신의 반대를 무릅쓰고 ‘게드전기’를 만들어낸 장남을 어렸을 때부터 감싸주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주인공 소년과 겹치게 됐다고 한다.
미야자키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원점으로 돌아가 어린이가 그린 듯한 그림에 도전하고 있는데, 현재 50% 정도 제작이 진행됐으며 작품은 내년 7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NHK TV는 신작에 임하는 미야자키 감독의 창작세계를 밀착 취재한 특집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미야자키 하야오ㆍ창작의 비밀’을 27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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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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