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 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선거운동이 자칫 과열 양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6년 만에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한인들의 관심이 종전 어느 선거 때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제로 지난 3일까지 열린 세 후보의 후원의 밤만 해도 각각 수 백명씩의 후원자들이 동원되는 등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각 후보별 지원열기가 대단히 뜨거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열풍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벌써부터 각 후보 진영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치열한 학연, 지연, 종교연 등 동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총동원하는 등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후보 진영들은 엄청난 선거자금을 동원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향응을 제공하거나 금품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버스까지 동원한다는 소문이고 보면 이번 선거가 가면 갈수록 더욱 혼탁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우기 플러싱 한복판에 지나치게 큰 현수막과 도가 지나치게 많은 벽보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의 의미 훼손은 물론, 과열을 부추기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타민족 보기에도 여간 볼썽 사나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인회장 선거는 모름지기 한인사회를 위해 소리 없이 봉사할 대표자를 뽑는 선거이다. 따라서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여해 내 손으로 직접 한인사회 화합과 단결을 꾀하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참된 일꾼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취지이다.
그러므로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으나 바르지 못한 선거운동으로 선거가 과열선거, 혼탁선거, 불미스러운 선거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고 향응이 제공되고 버스까지 동원되고 하는 것은 이번 선거가 가진 의미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므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나친 선거운동은 이번 선거의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는 특별히 이 점을 유념하고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관위원회도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한인사회의 축제로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공정함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