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7회 혈투 끝
파드레스에 5-4 신승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LA 다저스(15승10패)가 17회 연장 대접전 끝에 샌디에고 파드레스(13승12패)를 5-4로 제쳤다.
다저스는 29일 브레이디 클라크의 결승 2루타로 샌디에고 펫코팍 4년 역사상 가장 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4시간55분이나 걸린 올 메이저리그 시즌 가장 긴 경기였다.
클라크가 파드레스 좌완 저스틴 햄슨을 상대로 친 공이 레프트필드 코너에서 뒹구는 새 야수실책으로 나간 1루 주자 윌슨 발데스가 홈까지 달려 승부를 갈랐다.
발데스는 ‘캐처’가 공을 ‘캐치’ 못해 1루에 나가 있었다.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로 뛰고 있던 3진 캐처 피트 라포레스가 캐처 롭 보원이 잡아 던져준 공을 놓쳐 세이프됐던 것.
평범한 송구가 파포레스트가 끼고 있던 1루수 글러브 끝에 맞고 땅에 떨어진 뒤 클라크가 후회가 막심하게 만들어줬다.
제프 켄트와 루이스 곤잘레스의 연속 홈런으로 점수차를 4-1로 벌렸던 이후 14 1/3이닝 동안 침묵을 지켰던 득점포가 마침내 터진 것. 클라크는 그 전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했을 뿐 5타수 무안타였다.
데릭 로우(6 1/3이닝 8안타 4실점 3삼진 2볼넷)와 데이빗 웰스(5이닝 9안타 4실점 3삼진 0볼넷)가 스타터로 나선 경기에서 마지막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채드 빌링슬리(2패)가 4이닝을 던진 저스틴 햄슨(1패)을 눌렀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조 타이틀을 파드레스에 내줬던 다저스는 올해 파드레스와의 첫 6차례 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서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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